시간은 정말 빠르다. 어느덧 10월, 이 교육과정을 수료하기까지 어느덧 단 한개의 프로젝트만 남겨두고 있다.
지나간 시간을 수강후기를 통해 돌이켜 본다.
학교를 졸업하고 경찰을 준비했던 내가 대한민국 경찰에 흥미를 잃어 방황하던 2020년 봄, 지나가던 버스정류장에서 보았던 그때의 그 전단지는 뭔가 막막했던 앞날에 새로운 흥미를 불어넣어 주었다.
그때 그 전단지를 보고 느꼈던 그 순간의 확신은 과연 우연은 아니었던 것 같다. 경찰같은 안정적이지만 지루한 직업보다는 보다 더 진취적인 일을 해보고 싶었고 새로운 도전을 내심 시작하고 싶어했던 것 같다.
그렇기에 이 분야에 대해 막연히 생각만 해왔었던 나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준 스마트미디어인재개발원에 감사하다.
교육과정을 듣는 대다수가 그렇듯 나 역시 비전공자이다.
과정을 처음 시작할 때 막막했고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됐지만
선생님들의 도움과 동료들의 도움 덕에 그래도 꽤 잘해내고 있는 듯 하다.
살인적인 스케줄이 지치게 할 때도 많지만,
홀로 고독하게 공부하느니 이렇게 공부하는게 훨씬 즐겁고 재미있다.
먼길도 같이가면 가깝다는 말처럼 함께 힘들고 함께 즐거울 수 있기 때문에 힘이 난다.
이곳에서 정신없는 수 개월을 버티면서 참 많은 것들을 배웠다. 아직은 막연하지만 이제는 처음보다는 아니다.
개발자라니 몇 개월 전만해도 생각치도 못했었다. 그래서 더욱 새롭기도, 두렵기도 하다.
팬데믹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수강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,
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서로를 의지하면서 같이 가는 우리도 대견스럽다.
이 과정이 끝날때 즈음엔 모두가 다같이 웃으며 새출발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.